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 첫 등원했다.
7일 이 의원은 국회 의원실 앞 취재진들과 만나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또 대한민국 헌법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국회 초선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본다”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국민들과 당원, 지지자 분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다”고 했다.
또 당내 ‘친문계’(친문재인계)와 ‘친명계’(친이재명계) 간의 갈등을 어떻게 수습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정치에서 국민과 당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이 이합집산하면서 정치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국민이 정치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공천이 이 의원 뜻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공천은) 당과 당원이 결정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그는 예정시간 보다 늦게 의원실에 도착했다. 이와 관련해 “시간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하다”며 “수도권 서부 지역 교통난 해소에 대대적인 투자가 있어야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