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루나 2.0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82.8% 하락한 3.0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사이 2달러 선을 뚫고 1.9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루나 2.0은 지난달 28일 오후 1개당 17.8달러에 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됐고 상장 직후 19.54달러까지 올랐다가 4달러대로 수직 추락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다시 10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이후 별다른 반등 없이 계단식 하락했다. 이날 신저가 1.96달러는 상장 당시 가격의 약 90%가 급락했다.
루나 2.0이 급락하면서 테라 블록체인의 부활이 멀어지고 있다. 같은시간 원조 루나(LUNC)는 최근 24시간 보다 100% 떨어진 0.00008107 달러에 판매됐다.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연락두절 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루나 2.0 상장 당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루나 2.0을 취급하는 거래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용자 질문에 답변을 남겼다.
온라인상에서는 루나 2.0 출시 당시부터 루나와 UST를 대량 보유한 ‘고래’(코인을 대량 보유한 큰손)들과 기관투자자들의 손실 만회를 위해 만들어졌을 뿐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기존 루나와 같이 가격이 폭락하자 회의론이 심해지고 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루나 2.0도 실패할 것으로 보면서 “루나 3.0이 조만간 나올 것”, “루나 2.0 가격이 급락하자 권 CEO가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고 비판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