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2개월만에 분기실적 채웠다…장 초반 9%대 상승

오리온, 2개월만에 분기실적 채웠다…장 초반 9%대 상승

기사승인 2022-06-15 10:27:34
오리온이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장 초반 9% 넘게 뛰었다.

15일 오전 9시29분 현재 오리온은 전일 대비 8700원(9.23%) 상승한 10만3000원에 거래됐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달 오리온의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2202억원,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36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봉쇄 조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부자재 부담 상승에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이다.

이날 유안타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오리온의 목표가로 각각 15만원과 16만원을 제시했다. 상승률은 각각 15.38%, 3.23%다.

유안타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오리온의 이익 체력은 시장 눈높이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면서 “우호적 환율 흐름이지만 동일 기준으로도 강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 이유에 대해서는 “매출 고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비용 통제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의 법인별 전년동기대비 매출 성장률은 한국(19%), 중국 (19%), 베트남(49%), 러시아(103%)다. 법인별 전년동기대비 이익 증가율은 한국(31%), 중국(196%), 베트남(80%), 러시아(150%)로 조사됐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5677억원(전년동기대비 13% 증가), 영업이익 866억원(전년동기대비 +57%)으로 기대한다”면서 “원부자재 단가 상승 영향이 존재하지만 원가 부담 축소 노력은 물론 비용 통제, 물량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등으로 견고한 성과가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점진적으로 이익 모멘텀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해외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일부 지역 봉쇄 시행 관련 리스크가 축소됐으며, 베트남은 내수 소비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고성장을 시현했다. 러시아의 영업실적 기여도 높아질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이경신 연구원은 “단기 대외변수 관련 우려가 최근 주가에 반영됐지만 영업실적을 통해 기우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비용부담이 높은 시기이나 오리온은 각 지역에서의 시장 상황에 맞는 전략을 기반으로 한 영업실적 개선이 모두 유효하다”고 밝혔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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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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