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경영진 12억원 자사주매입...신뢰 회복할까

카카오페이, 경영진 12억원 자사주매입...신뢰 회복할까

기사승인 2022-06-16 15:01:00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 주가가 공모가(9만원)를 하회하면서 약세를 보이자 신원근 대표가 자사주 12억여원어치를 매입했다.

16일 오후 2시 5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보다 1.66% 내린 7만68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신원근 대표는 지난 3월 발표한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한 실행안 약속 이행을 위해 회사 주식 1만50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신 대표의 이번 주식 매입 규모는 약 12억원이다. 신 대표는 지난해 말 주식 매도로 생긴 차익 전액(세금 제외 약 32억)을 올해 말까지 매 분기마다 회사 주식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다른 경영진 4명도 약속 이행을 위해 이달 중 회사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매입 주가와 추후 매도 시 주가 간 차익이 발생할 경우에는 회사 성장과 공익을 위해 전부 환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사외 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협의체’를 통해 결정된다.

신 대표는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으로 자사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다른 경영진들도 지난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이를 카카오페이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보탰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신원근 대표 및 리더들의 주식 매입은 책임 경영 의지를 바탕으로 투자자와 사용자, 내부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확신을 표명하는 것”이라며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성장성을 입증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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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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