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마지막 ‘삼호가든’ 아파트인 삼호가든5차가 317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향후 추진될 민간 주도 정비사업의 공공성을 증대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열린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삼호가든5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과 마포로5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결정안 등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서초구 반포동 30-1 일대 삼호가든5차는 1986년 준공된 아파트로 서초아파트지구 내 서초중앙로와 사평대로 교차부에 있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가깝다.
이번 계획안 통과로 삼호가든5차는 종전 13층짜리 3개동, 168가구에서 최고 35층 이하, 용적률 300% 이하, 총 317가구(장기전세주택 46가구 포함) 규모로 탈바꿈한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주변 아파트단지와의 조화로운 정비계획을 통해 노후아파트의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도로 확폭 계획과 장기전세주택 공급계획을 수립해 공공성도 크게 개선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대문구 충정로3가 및 합동, 중구 중림동 및 순화동 일대 마포로5구역아 정책목표 실현과 다양한 지역여건 변화 등을 반영하기 위해 재정비됐다. 구역지정 이후 40년이 경과해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 문화재위원회에서도 보존 필요성이 인정된 충정각은 보존요소를 고려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보전정비형 정비수법을 적용한다. 국내 1호 아파트인 충정아파트는 당초 공람 시 보존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안전 문제,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기록보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부 동을 남겨 보존하는 대신 전면철거를 통해 개발이 진행된다.
지형 현황과 보전정비지구 신설에 따라 기반시설(도로) 계획을 재정비했으며 구역 내 기반시설 확보 현황 등을 고려해 구역 평균부담률은 기존 16.54% 이상에서 13.23% 이상으로 변경했다. 인접한 충정로1 공공재개발구역에 단지 내 보차혼용통로를 조성하는 정비계획 지침안을 제시해 향후 충정로·서소문로 간 도로가 연계되도록 했다.
정비계획안은 향후 사업지구별로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지침이 되는 공공정비계획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주민제안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낙후된 도시경관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면서 충정로·서소문로간 연계를 통해 원활한 차량 통행과 보행 연속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마련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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