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밑에 지하실” 비트코인, 2만달러 선 붕괴되나

“바닥 밑에 지하실” 비트코인, 2만달러 선 붕괴되나

기사승인 2022-06-17 13:46:32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반짝 올랐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떨어지며며 26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17일 오후 1시 30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보다 8.18% 떨어진 2만52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689만원대에서 거래중이다. 이더리움은 0.89% 오른 142만원에 거래됐다.

2020년 12월 16일 처음으로 2만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단 한 차례도 2만달러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하락세가 이어져 1만달러로 떨어진다면 1년 6개월 만에 회귀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급락 충격은 다른 가상화폐에도 이어졌다. 스테이블 코인을 제외한 시가 총액 10위 안에 드는 가상화폐는 6~15%대 하락 폭을 보였다.

가상화폐 폭락은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일 연준이 예상대로 0.75%p의 금리를 인상했다. 초반에는 안도랠리를 펼쳤지만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가 높아졌음을 자각해 안전 자산으로 몰렸다.

이날 미국증시는 다우가 2.42%, S&P500은 3.25%, 나스닥은 4.08% 각각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에따라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비트코인도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아직 비트코인의 약세 흐름이 멈췄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2만달러라는 가격은 공포가 느껴지는 숫자지만, 비트코인의 최근 약세 사이클은 끝나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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