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7시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2490만원으로, 24시간 전보다 0.73% 내렸다.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내내 추락하며 1만800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같은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만8970달러에 거래됐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지난 한주간 33.42% 폭락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6시 전후 1만8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1만7000대로 하락한 것은 2020년 11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 속도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해지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자 공포심이 커지며 매도 물량이 늘어난 것도 가격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3AC가 루나에 물려 파산위기를 맞고 있고 홍콩의 가상화폐 대출업체인 ‘바벨 파이낸스’가 유동성 위기로 예금 인출을 중단하는 등 악재가 쏟아지면서 비트코인이 폭락했다.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5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해 1.5%~1.75%p 수준으로 올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암호화폐 파티가 끝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