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대출채권 269.5조…부동산PF 연체율 급증

보험사, 1분기 대출채권 269.5조…부동산PF 연체율 급증

기사승인 2022-06-20 16:29:33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1분기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증가했다. 연체율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출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은 ‘2022년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통해 올해 3월까지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3조4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255조1000억원) 보다 14조4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가 컸다. 중소기업 대출채권은 9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90조2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전년동기말(84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8조원 늘었다. 이중 부동산PF대출은 42조2000억원으로 중기 대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대기업 대출채권은 47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과 전년동기말에 비해 각각 7000억원과 2조4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128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과 전년동기말에 비해 각각 3000억원과 3조9000억원 늘었다. 보험계약대출은 전분기 대비 3000억원 줄어든 65조5000억원, 주택담보대출은 7000억원 늘어난 50조4000억원이었다.

연체율은 0.18%로 전분기말(0.13%) 대비 0.05%p 상승했다. 중소기업 연체율이 0.21%로 전분기말(0.1%) 대비 두배로 높아졌다.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이 같은 기간 0.07%에서 0.31%로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0.27%)와 큰 차이 없었다.

부실채권비율(총여신 대비 고정이하 여신)은 0.13%로 전분기말과 비슷했다. 가계대출은 0.14%, 기업대출은 0.12%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시 차주의 원리금 상환능력 악화를 감안한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 강조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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