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우마무스메’가 여름 게임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였다. 

21일 모바일 앱 통계사이트인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우마무스메’는 공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매출 부분 1위를 꿰찼다. 

일본 개발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해 지난해 출시한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수집‧육성하고, 레이스를 펼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독창적인 콘셉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그래픽을 앞세워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시 후 1년 넘게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지난 4월엔 1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화제를 모았다.

우마무스메가 국내 양대 앱마켓을 뒤흔들 가능성도 점쳐진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48시간 내 첫 매출이 집계되는데, 성적표에 따라 올 여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엔 위메이드의 ‘미르M’이, 다음달 28일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각각 출시를 앞두고 있다. 컴투스는 내달 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선보인다. 

한편 우마무스메의 초반 흥행에 고무돼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14.46% 오른 5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아직 초기라 변수가 있지만 우려와 달리 높은 순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우마무스메의 일매출은 초기 7억 원, 하반기 4억 원을 예상하고 있는데, 현재 앱스토어 순위를 생각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