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 특징

2023학년도 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 특징

글‧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

기사승인 2022-06-22 10:08:23
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 경쟁률은 수년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일부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 학생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교대 간 면접 일정이 분산되어 여러 교대에 지원할 수 있게 된 결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올해 교대 수시 모집에 지원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학생부종합전형

전국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는 학생부종합전형(일반, 지역인재전형)으로 1,91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평가만으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1단계 선발인원은 모집정원의 2~4배수인데, 추가 합격까지 고려하면 1단계에 합격했을 때 최종까지 합격할 확률이 매우 높다. 하지만 면접의 반영 비율이 20~50%로 작지 않아 면접 준비 역시 철저히 해야 한다.

반면 경인교대 학교장추천전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춘천교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 없이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교대 면접 일정은 대학 간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처럼 면접을 치르지 않는 전형의 경우 경쟁률이 다소 높은 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대학도 있다.  서울교대 교직인성우수자 등 4개 대학의 6개 전형이 이를 적용하는데, 이화여대를 제외한 3개 대학이 수능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을 모두 활용하므로 해당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이라면 어느 한 과목도 소홀히 준비해서는 안 된다.

2023학년도 교대 및 초등교육과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대학. 참고: 2023학년도 각 대학 수시 모집요강(2022년 6월 14일 확인)

학생부교과전형

교대 및 초등교육과의 학생부교과전형(일반, 지역인재전형)은 4개 대학에서 12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보통 교과 성적이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만, 서울교대와 이화여대는 면접을 치러 학생을 변별한다. 두 대학 모두 면접 비율이 20%인데,  서울교대는 면접 비율을 10%에서 20%로 높였다는 점에서 면접을 통해 변별력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시행하는 4개 대학 중 이화여대를 제외한 대학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당락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지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작년 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전형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학생부교과전형인 제주대 일반학생 전형(20.74:1)이었는데, 전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어 학생들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는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전형의 지원자격에 제한이 생겨 고교별로 추천인원을 3명 이내로 제한하기 때문에 전년(6:1)보다 낮은 경쟁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3학년도 교대 및 초등교육과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방법. 참고: 2023학년도 각 대학 수시 모집요강(2022년 6월 14일 확인)

지역인재 전형 

서울교대, 경인교대, 이화여대를 제외한 10개 대학이 지역인재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공주교대, 대구교대 등 일반전형에 비해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경우가 다수이고, 따라서 경쟁률이 일반전형에 비해 낮기 때문에 지원 자격을 충족한다면 해당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전년도 공주교대 교직적성인재의 경쟁률은 9.08:1이었으나 지역인재선발 경쟁률은 2.81:1에 머물렀고, 대구교대 참스승인재 경쟁률은 8.12:1 이었으나 지역인재 경쟁률은 3.76:1이었다. 

2022학년도 교대 및 초등교육과 지역인재 전형 경쟁률 현황. 참고: 2022학년도 각 대학 경쟁률 발표자료(2022년 6월 14일 확인)

교대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이 많지만 교과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많아 입결이 높은 편이다. 올해는 수시 선발방법이나 모집인원이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지원 전에 과거 대학의 입시결과를 살펴보는 것이 지원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