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 "전동화에 진심…리더될 것"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 "전동화에 진심…리더될 것"

지프, 전동화 본격화…"한국시장 투자 강화"

기사승인 2022-06-24 06:10:06
제이크 아우만 사장이 2022 스텔란티스 코리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지프와 피아트·크라이슬러·시트로엥 등 14개의 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스텔란티스가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낸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23일 서울 성동구 '카페 쎈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스텔란티스가 전동화에 있어 시작이 다소 늦었지만 이를 빠르게 극복하고 이 분야에서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75종 이상을 출시할 계획으로, 자사 모든(14개) 브랜드의 전동화를 추진 중이다. 경쟁사 대비 전동화 전략의 시동이 다소 늦었지만 다양한 브랜드를 소유한 만큼 각각 다른 전략으로 전동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아우만 사장은 이와 관련해 "전 세계가 전동화로 가고 있고 우리도 이에 진심"이라며 "단순한 팔로워가 아닌 리더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의 판매 비중을 유럽의 경우 70%, 북미는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한국은 그 중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취임한 지 만 2년이 되어가는 아우만 사장은 "스텔란티스로 합병된 후 많은 일이 있었다. 지프는 '1만대 클럽'에 재가입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이는 나의 성과가 아닌 우리 모두의 성과이며 이 같은 모멘텀은 계속 가져가고 싶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지프와 피아트·크라이슬러·시트로엥 등 14개의 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4위(지난해 판매량 기준) 완성차업체로 지난해 1월 FCA와 PSA가 합병해 출범했다. 현재 스텔란티스코리아는 기존 FCA가 담당하던 지프(JEEP)와 함께 푸조, 시트로엥, DS 브랜드를 함께 관리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만큼 각 브랜드에 맞는 판매 전략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판매는 분리하지만 고객 서비스 통합에 대한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아우만 사장은 "지프와 시트로엥 등 각 브랜드의 특성은 다르기 때문에 세일즈는 분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AS의 경우 고객의 요구가 있다면 통합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1만449대를 판매하며, 2019년 이후 2년 만에 수입차 ‘1만대 클럽’에 재입성했다. 올해 신차 9종을 출시하며 판매 가속화에 나선다. 이날 출시한 '뉴 컴패스'가 이중 3번째로 출시된 모델이다.

올해 상반기 물량 공급 이슈로 차질을 빚었던 스텔란티스는 이번 뉴 컴패스 출시를 기점으로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겠단 방침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구체적인 대수는 언급할 수 없지만 즉시 출고가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물량을 준비했다”고 했다.

다만 컴패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출시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 PHEV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EV가 대세라고 생각하며 컴패스 PHEV 출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앞서 지프는 PHEV 모델인 ‘컴패스 4xe’와 ‘레니게이드 4xe’, ‘랭글러 4xe’를 출시한 바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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