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분기 실적 부진…3분기 반등 기대”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실적 부진…3분기 반등 기대”

기사승인 2022-07-05 09:33:42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 공장 투자 재검토 이슈가 악재가 아니라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9시2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0.70%) 오른 3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57만 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3% 감소한 4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73.4% 줄어든 192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2601억 원보다 낮지만 최근 1개월 평균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익성 부진의 원인은 중대형 전지의 늦은 판가 상승 속도, 비금속 원료들의 가격 상승, 전기차용 원통형 수요 부진 등”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의 요인들이 3분기 중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추가적인 판가 상승 협상을 통해 중대형 전지의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원통형 주요 고객사는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생산 확대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약 1000만 주로 상장 이후 일평균 거래량(78만 주)에 비해 많지만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단기 실적은 부진하나 하반기 가격 협상 이후 수익성 개선의 가시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미국 애리조나 공장 투자 재검토를 악재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강동진 연구원은 “애리조나 공장은 주요 스타트업 업체인 루시드, 니콜라 등에 2170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였다. 이를 재검토 하는 것은 시의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자본시장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공급망 이슈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및 소재 부족이 지속된다. 스타트업 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4680배터리 라인이 2023년 말 가동함을 감안하면 재검토를 통해 테슬라향 4680배터리 전환 역시 검토할 수 있는 옵션이다. 사업 전반의 리스크로 확대 해석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3분기부터 미국 Ultium cells 오하이오 공장이 가동된다. 미국 내 연료 가격 상승에 따른 EV 판매 강세 수혜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소재 가격 상승분이 대부분 전가되면서 수익성 개선될 전망이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