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장관 중 유튜버 겸직 장관으로서 여러분들 앞에 섰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50여일 만에 ‘유튜버’ 활동을 재개했다.
원 장관은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희룡TV’에 ‘국토부장관도 당할 뻔한 신종 전세 사기 수법!! 그 실체와 대책은?’이라는 제목으로 13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첫 영상이자 직전 영상이 게시된 지 2개월 만이다.
‘원희룡 TV’는 지난 2018년11월 개설된 원 장관의 개인 유튜브 채널이다. 원 장관은 지난 20대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의혹’을 주로 다루면서 ‘대장동 1타 강사’로 주목받은 바 있다.
원 장관은 “유튜브로 구독자들에게 영상을 보내려면 겸직 허가를 받아야 되더라. 국무총리로부터 허가받았는데, 국제정세나 경제 상황, 생활 밀착 콘텐츠 등은 좋지만, 정치적인 발언은 하지 않는다는 단서가 달렸다”고 밝혔다.
‘유튜브 복귀’ 이유에 대해선 ‘소통’을 들었다. 원 장관은 “‘장관이 일이나 똑바로 하지 무슨 유튜브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실 것"이라며 ”시대에 뒤처지신 거다. 커뮤니케이션이 잘되고 국민에게 전달이 돼야 정책도 있는 거고 사업도 있는 거다. 국민과 통하는 정부가 돼야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다. 정부와 국민이 충분히 소통하고 함께 나눌만한 콘텐츠로 찾아뵙겠다“고 했다.
이날 영상에선 최근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기승을 부리는 신종 전세사기 유형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는 대책을 소개했다. 원 장관은 “부동산 정책의 총괄 책임자로서 예방과 지원 대책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됐다. 영상 내용 일부를 수정한 뒤 다시 공개전환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