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7일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예비전력은 6726MW에 그쳤고 공급 예비율은 7.2%까지 떨어졌다.
공급 예비율이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수급 불안감이 커지게 된다. 통상 10% 이상은 돼야 비상 상황 등에 대비해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기류의 유입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체감온도가 33~35도를 넘는 등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냉방 수요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또 "흐린 날씨로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며 전력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전력수요가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 전력수급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5월에도 이른 더위에 전력수요가 늘면서 월평균 최대전력이 6만6243㎿로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정점에 이르는 7~8월 전력 공급예비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이에 전력거래소는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해 공공기관 중심의 적극적인 전력수요 절감 등 전력수급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