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전력수요 역대 최고

이른 무더위에 전력수요 역대 최고

기사승인 2022-07-07 21:47:19
공공요금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된 1일 오전 서울시내 주택가에 설치된 가스계량기를 한 시민이 살펴보고 있다.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7일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수요가 9만2990MW(메가와트)까지 치솟아 기존 최대 기록인 2018년 7월 24일 오후 5시의 9만2478MW를 넘어섰다.

예비전력은 6726MW에 그쳤고 공급 예비율은 7.2%까지 떨어졌다.

공급 예비율이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수급 불안감이 커지게 된다. 통상 10% 이상은 돼야 비상 상황 등에 대비해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기류의 유입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체감온도가 33~35도를 넘는 등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냉방 수요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또 "흐린 날씨로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며 전력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전력수요가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 전력수급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5월에도 이른 더위에 전력수요가 늘면서 월평균 최대전력이 6만6243㎿로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정점에 이르는 7~8월 전력 공급예비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이에 전력거래소는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해 공공기관 중심의 적극적인 전력수요 절감 등 전력수급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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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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