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측근이 작성한 ‘7억원 투자 각서’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단일화에 활용됐다는 주장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허무맹랑한 음해”라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 측은 9일 낸 의원실 공지에서 이같이 밝히며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강경 대응할 것이며 관련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엄중한 경고를 한다”고 말했다.
또, “후보 단일화는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사명과 국가를 정상화하라는 국민적 명령에 따른 순수한 헌신과 결단이었다”며 “후보 단일화와 정권교체의 대의를 훼손시키기 위한 어떤 시도도 국민적 공분에 직면할 것”이라고도 썼다.
JTBC는 전날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제보한 장모씨가 이 대표 측근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으로부터 ‘성 상납이 없었다’는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써주고 받았다는 7억원 투자 각서가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다.
김 실장은 “장모 씨에게 7억 투자유치 각서를 써준 것은 그야말로 호의”라며 “이준석 대표 일과 무관하게 작성된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김 실장에게 당원권 정지 2년을 처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