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블랙핑크, 있지, 에스파…. 올 여름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 걸그룹’의 잇따른 컴백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1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있지는 오는 15일 오후 1시 새 미니음반 ‘체크메이트’(CHECKMATE)를 낸다. 타이틀곡 ‘스니커즈’(SNEAKERS)를 포함해 6곡이 실린다. 데뷔 초부터 당당함에 방점을 찍어온 있지는 신보에서도 ‘다른 사람 시선에 개의치 말고 내 마음을 따라 자유롭게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있지는 다음 달부터 전 세계를 돌며 공연도 연다.
K팝 한류를 이끌었던 소녀시대는 다음 달 데뷔 15주년 기념 음반을 낸다. 이들이 완전체로 활동하는 것은 2017년 8월 발매한 정규 6집 이후 약 5년 만이다. 소녀시대는 컴백에 앞서 지난 5일부터 JTBC 예능 프로그램 ‘소시탐탐’을 통해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정승일 PD는 “소녀시대 정규 음반 발매에 맞춰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3세대 아이돌 대표주자로 꼽히는 블랙핑크도 다음 달 돌아온다. YG엔터테인먼트는 앞서 “블랙핑크가 이달 중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다음 달 신곡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2020년 정규 1집 발매 이후 개인 활동에 집중해왔다. 소속사 관계자는 “블랙핑크는 전 세계 팬과 교감하기 위해 컴백과 맞춰 연말까지 K팝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인기몰이에 나선 팀도 있다. 지난 8일 두 번째 미니음반 ‘걸스’(Girls)를 내고 동명 타이틀곡으로 활동을 시작한 에스파다. 에스파는 컴백에 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열었고,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ABC TV가 주최하는 ‘굿모닝 아메리카 2022 서머 콘서트 시리즈’에도 출연했다. ‘걸스’는 160만장 넘는 선주문돼 K팝 걸그룹 선주문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에스파가 블랙핑크에 이어 걸그룹 중 두 번째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