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와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콘텐츠 협업을 벌이면서 방탄소년단의 미국 콘서트 등 하이브가 제작한 콘텐츠를 디즈니+에서 볼 수 있게 된다.
12일 하이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연 콘서트 실황이 조만간 디즈니+에 공개된다. 방탄소년단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약 2년 만에 팬들과 대면한 현장을 4K 해상도로 담았다.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배우 박서준, 최우식, 박형식, 가수 픽보이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 ‘인더숲 : 우정여행’도 디즈니+에서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데뷔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를 기록한 연대기 다큐멘터리 시리즈 ‘BTS 모뉴먼츠 : 비욘드 더 스타’(BTS MONUMENTS : BEYOND THE STAR)는 내년에 공개된다. 하이브는 “9년에 걸친 음악과 영상은 물론, 멤버들이 어떤 과정을 거져 지금 위치에 올랐는지를 담은 콘텐츠”라며 “두 번째 챕터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소소한 일상과 현재의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 등 내면의 이야기도 담길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다른 콘텐츠 두 편에 관한 정보는 추후 공개된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이번 협업이 디즈니와의 장기적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시카 캠-엔글(Jessica Kam-Engle)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은 “새롭게 공개하는 콘텐츠가 전 세계 소비자를 사로잡을 것이라 믿는다.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보다 많은 음악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