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암흑기를 겪어왔다. 새롭게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전세계가 서울을 주목하게 될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알림2관에서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2022 하나은행 서울 E-PRIX(이하 서울 E-프리)’가 서울시에게 있어 새로운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서울시는 대회 개최가 한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포뮬러E와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내년 5월에는 대회가 경복궁 주변에서 열리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서울 구도심이 전세계에 소개될 것이며, 전세계 관광객들이 머물고 싶고. 찾아오고 싶고, 놀고 싶은 매력있는 서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포뮬러E 코리아가 서울시와 함께 국내 최초로 열리는 전기차 경주대회다. 무공해차인 전기차의 경주이기에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도심의 랜드마크에서 진행되고 있다. F1과는 달리 서킷이 아닌 뉴욕, 런던, 등 각 나라의 주요 도심에서 이루어진다. 전기차들이 소음과 공해가 없이 도심 한복판에서 기술을 겨뤄 ‘지구를 위한 레이스’라고도 불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1/2022 시즌8의 우승자를 확정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포뮬러E 레이싱이 각 도심에서 최초로 열린 이래 100번째 경기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시즌 8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리야에서 시작돼 멕시코시티, 로마, 모나코, 베를린, 자카르타, 마라케시, 뉴욕, 런던을 거쳐 서울까지 총 10개의 도시에서 16번의 라운드로 진행되며 재규어, 포르쉐, 메르세데스 벤츠 등 22대의 차량과 22명의 드라이버, 11개 팀이 참가한다.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는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도시로 손꼽히는 서울에서 ‘포뮬러E’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서울페스타 2022라는 큰 축제와 함께 개최돼 역대 포뮬러E 대회 중 가장 기대가 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4년 뒤 외국인 관광객 2800만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한 번도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장르인 특별한 기회인 만큼 전세계가 서울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