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분쟁에 김희재·소속사 사기혐의 피소

콘서트 분쟁에 김희재·소속사 사기혐의 피소

기사승인 2022-07-14 09:52:32
가수 김희재. 스카이이앤엠

가수 김희재의 전국투어 콘서트가 소송으로 얼룩졌다. 공연 기획사 측은 김희재와 소속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공연기획사 모코이엔티는 12일 김희재와 소속사 스카이이앤앰 부대표 강모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모코이엔티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케이엘파트너스 측은 “김희재와 소속사 측은 콘서트를 할 의사가 없었으면서도 계약금과 출연료 때문에 공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희재는 애초 지난 9~10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창원을 돌며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출연료 문제 등으로 공연 기획사와 갈등을 빚었다.

소속사는 모코이엔티가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 출연료를 가수에게 선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를 어겼다며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모코이엔티 측은 “뒤늦게 통보받은 내용”이라면서 김희재와 소속사가 공연 준비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모코이엔티 측은 이밖에도 김희재 팬 일부를 업무방해와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김희재 팬들은 SNS 등 온라인에서 이번 공연 보이콧을 주도했다. 모코이엔티는 “피고소인들은 고소인들과의 친분, 그로 인한 기획사로부터의 승인 등 허위사실 유포로 팬들을 기망하고, 서포터즈 활동을 위한 모금액을 편취해 사기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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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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