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정 마친 콘테 감독 “만족스러운 비시즌”

한국 일정 마친 콘테 감독 “만족스러운 비시즌”

기사승인 2022-07-17 00:01:27
기자회견에서 답변하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쿠팡플레이

“만족스러운 일정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세비야 FC(스페인)와 맞대결에서 1대 1로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3일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서 6대 3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1승 1무로 한국 투어 일정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이번에 처음으로 프리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 등 차기 시즌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보내는 첫 프리시즌이다. 한국에서 맞이한 프리시즌 일정을 통해 선수들은 매일 오전, 오후에 걸쳐 2번씩 훈련을 했고, 실전 경기도 2번 치렀다. 훈련 중간 선수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팀 K리그와의 경기가 친선전 성향이 강했다면, 세비야와의 경기는 더욱 치열하게 펼쳐졌다”면서 “훈련 중간에 잡힌 2번의 경기는 새 시즌을 준비하는데 매우 효율적이었다. 훈련 탓에 피로가 쌓인 선수들도 있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토트넘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루카스 모우라다. 직전 시즌까지 공격수로 커리어를 보낸 그는 차기 시즌 윙백으로 시즌을 소화할 전망이다.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후반에 오른쪽 윙백에서 뛰었고 세비야전에서도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했다.

콘테 감독은 “모우라와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내가 맡았던 팀에서 페리시치, 안토니오 칸드레바 등이 포지션을 전환한 바 있다. 모우라도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이전에도 모우라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는데 윙백도 가능할 것이다. 경기장에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예고했다.

세비야와의 경기를 끝으로 한국 일정을 마친 토트넘은 영국 런던으로 돌아가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17일에 출국이 예고된 토트넘 선수단은 오는 23일에는 스코틀랜드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 30일에는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2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콘테 감독은 “런던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레인저스, 로마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가 거듭되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체력과 전술적인 부분을 끌어 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벤 데이비스가 세비야전이 끝나고 발목에 불편함을 느낀 것처럼 보였는데 큰 문제가 없다. 부상이었던 이반 페리시치도 팀 훈련에 복귀, 다음 경기부터 20~30분 소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브 비수마와 프레이저 포스터에 대해서는 “영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훈련에 합류할 것이다. 비수마는 코로나19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고 있다. 곧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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