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이 대구 분양 시장에 ‘빌리브 루센트’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침체된 해당 분양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신세계건설은 19일 이달 내 대구 북구 태평로 일대에 ‘빌리브 루센트’를 분양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견본주택의 경우 대구 동구 신암동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다.
‘빌리브 루센트’는 대구시 북구 칠성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7층, 2개동, 전용면적 84㎡, 108㎡, 113㎡ 총 25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이 중 23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중교통으로는 대구1호선과 경부선인 대구역이 도보권에 자리잡고 있다. KTX, SRT 등이 지나가는 동대구역도 인접해 있다.
학군으로는 종로초, 대구일중, 경명여중·고, 칠성고, 경북대사범대학부설고 등이 위치해 있다. 또 대현도서관, 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 등의 교육시설도 위치해 있다.
이처럼 대구 분양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신세계건설이지만 해당 시장 분위기는 냉랭한 상황이다. 최근 규제 완화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미분양 주택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의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대구지역 미분양 주택은 6816가구로 전국 미분양 주택(2만7375가구)의 24.89%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실제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의 성적도 부진했다. 올해 1분기 대우건설의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가 993가구 모집에 856가구가 미달됐고 최근에는 GS건설의 ‘범어자이’의 1순위 청약 접수 마감 결과 전체 6개 타입 가운데 5개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신세계건설 역시 달서구 본동에 분양한 ‘빌리브 라디체’가 520가구 가운데 39가구만 청약해 참패한 바 있다.
지역 내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금리 인상 영향으로 청약 수요도 줄었는데 공급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분양 시장이 침체기로 빠진 상태”라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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