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점 반성” 김선호, 눈물로 전한 복귀 소감

“부족한 점 반성” 김선호, 눈물로 전한 복귀 소감

기사승인 2022-07-20 16:26:00
배우 김선호. 연극열전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배우 김선호가 연극 무대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연극 ‘연극열전9 - 터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동연 연출가와 신성민, 김선호, 이휘종, 이진희, 오정택, 정환, 조훈, 정지우 등 8명의 배우가 자리했다.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김선호는 먼저 무대에 올라 사과 인사를 전했다. 쉽게 말을 잇지 못하던 김선호는 이내 눈물을 흘리며 “간담회 시작 전 인사를 먼저 드리는 게 도리 같았다”고 어렵사리 운을 뗐다.

숨을 고르다 “이런 얘기를 드리는 게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다시 말문을 연 김선호는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해 이 연극을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제가 누가 되는 것 같아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죄송하다. 그간 시간 돌이키며 부족한 점을 반성했다”면서 “점점 더 나아지는 배우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오열했다.

앞서 김선호는 2020년 tvN ‘스타트업’과 지난해 tvN ‘갯마을 차차차’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사생활 문제가 불거지며 KBS2 ‘1박 2일’과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2시의 데이트’(감독 이상근)에서 하차했다. 자숙을 이어가던 김선호는 박훈정 감독 신작인 ‘슬픈 열대’ 촬영과 연극 ‘터칭 더 보이드’를 통해 최근 활동을 재개했다.

한국 초연작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김선호는 조난 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주인공 조 역을 맡았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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