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온열질환 응급실 사망자, 70대 이상이 절반

5년간 온열질환 응급실 사망자, 70대 이상이 절반

기사승인 2022-07-21 14:23:04
신현영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운영하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최근 5년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응급실 사망자 중 70대 이상이 절반 이상(50.5%)이었으며 사망 원인은 대부분 열사병(99%)으로 나타났다. 

21일 신현영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온열질환 응급실 내원과 사망 발생 중 지난 2018년 응급실 내원자와 사망자 수가 최다를 기록했다. 2018년 응급실 내원자는 전년 대비 187.5% 증가한 4,526명이었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336.4% 증가한 48명이었다. 이후 내원자와 사망자 수는 2020년까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 2021년 소폭 상승하며 내원자 1,376명, 사망자 20명이 발생했다.

온열질환 종류별 응급실 내원은 열탈진(54.7%)이 가장 많았고, 사망은 열사병이 원인인 경우가 전체 사망자 99명 중 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연령별 응급실 내원 현황을 살펴보면 50대가 22.3% 가장 많았고, 뒤이어 70세 이상(21.6%), 60대(16.5%) 순이었으나 사망은 70세 이상이 절반을 넘는 50.5%였고, 50대가 17.2%, 40대가 13.1%로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지역별로 온열질환 응급실 내원과 사망 현황을 살펴보면, 인구 백만명당 내원은 제주가 10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99.2명) 충북(66.2명) 순 이였으며 사망의 경우 경북이 1.6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 1.185명, 강원 1.153명 순이었다.

신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살인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앞으로 찜통 더위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정부는 기후 변화가 온열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고령자를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 취약지역에 대한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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