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2조7566억원

KB금융,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2조7566억원

기사승인 2022-07-22 12:33:13
KB금융지주 신사옥   사진=유수환 기자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이자 이익이 증가하면서 KB금융그룹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7000억원을 웃도는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2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30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8% 이상 증가한 것이다. 다만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1조4531억원)에 비해 10.3% 감소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순이자이익 증가와 비용 관리의 결실로 상반기 최대 이익을 냈다"며 "하지만 2분기만 보면 채권금리와 환율 상승, 주가 지수 하락 등으로 기타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선제적으로 충당금도 추가로 쌓으면서 직전분기(1분기)에 비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상반기(5조4418억원)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18.7% 늘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2분기 기준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NIM(순이자마진)은 각 1.96%, 1.73%로 올해 1분기 1.91%, 1.66%보다 각 0.05%p, 0.07%p 더 높아졌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의 2분기 순이익이 각 7491억원, 2963억원, 1268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새 2.0%, 299.9%, 13.9%씩 증가했다.

하지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 자회사 KB증권의 순이익(677억원)은 55.8% 크게 감소했다. KB자산운용의 순이익(95억원)도 57.8%나 줄었다.

KB금융의 2분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3331억원)은 지난해 2분기(2237억원)보다 48.9%나 증가했다. 미래 경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충당금을 약 1210억원 정도 쌓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KB금융의 총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천632억원에 이르렀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어 올해 2분기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결정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의결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2월 1500억원에 이어 올해 누적으로 3천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며 “이는 우수한 자본 적정성과 안정적 이익 창출력에 기반한 주주환원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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