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오버행 소식에 하락세

LG에너지솔루션, 오버행 소식에 하락세

기사승인 2022-07-25 09:25:45
LG에너지솔루션이 이달 27일 보호예수 물량 해제를 앞두고 25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8500원(2.23%) 떨어진 37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올해 1월 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중 보호예수(락업)로 묶였던 기관 투자자 물량이 곧 시장에 대거 풀린다. 보호예수 물량 해제 우려에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이달 중순 40만원 선이 깨져 30만원대 중후반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당시 기관에 배정된 주식 중 6개월 의무 보유 확약이 걸린 996만365주의 보호예수가 오는 27일 자로 해제된다. 이는 전체 상장 주식의 4.26% 규모다.

최대주주인 LG화학이 보유한 지분 1억9천150만주(81.84%) 역시 보호예수 기간 6개월이 지나 락업이 풀린다.

7월 27일에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전체 상장 주식의 86.09%에 해당하는 총 2억146만365주다.

다만 LG화학이 당장 지분을 매도할 가능성이 희박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기관 투자자 보유분이다.

그러나 현재 유통 가능한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이 상장 주식의 10% 수준이어서 이번에 락업에서 풀리는 기관 물량이 절대 적지 않다. 지난 22일 종가(38만2000원)를 적용하면 3조8049억원어치다.

보호예수 물량이 대규모로 시장에 매물로 쏟아지면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당장 매도 물량이 나오지 않아도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 펀더멘털(기초여건)과 무관한 수급적 우려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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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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