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최대 낙폭’···금리 인상에 집값 하락 지속

3년 만에 ‘최대 낙폭’···금리 인상에 집값 하락 지속

기사승인 2022-07-28 14:51:39
상암동 아파트 전경. 2021.09.23. 박효상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 등 시장에 악영향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넷째 주(25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조사 결과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0.02%p 하락한 수치이자 지난 2019년 7월22일(-0.06%)과 동일하다. 

서울(-0.07%) 아파트값 하락폭도 지난주보다 0.02%p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0.07%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4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한 서초구(0.01%) 역시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도봉(-0.17%), 노원(-0.13%), 은평(-0.14%) 등 강북 주요지역과 용산(-0.05%) 등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0.08%)도 지난주보다 0.02%p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1기 신도시 특별법’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온 성남시 분당구가 17주 만에 0.01%p 떨어져 하락 전환했다. 전국 8개도도 2년 3개월만에 하락 전환(-0.01%)했으며 지방(-0.03%→-0.04%)도 하락폭 커졌다.

전세가격도 하락폭이 늘어났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는데 수도권이 -0.05%에서 -0.06%로, 지방이 -0.02%→-0.03%로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03%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정부의 세부담 완화 예고로 일부 매물 회수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가격 하방압력이 크게 작용한 상태”라며 “높은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과 금리 인상에 따른 월세전환 문의 증가 등으로 전세매물 적체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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