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상반기 순이익 1067억…전년동기比 ‘반토막’

한화생명, 상반기 순이익 1067억…전년동기比 ‘반토막’

기사승인 2022-07-29 10:47:25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4% 급감했다.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채권매각 이익이 감소하면서다.

29일 한화생명은 2022년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10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9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16% 급감했다. 매출은 8조81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15% 늘었다.

한화생명은 급격한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 매각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이 하락하는데, 이로 인해 평가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매각익 감소와 상반기 실시한 특별상시전직지원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특별상시전직지원은 희망퇴직 성격으로 1분기에만 150명이 퇴사하며 비용이 발생했다.

건전성 지표인 2분기 지급여력(RBC) 비율은 전분기 대비 7.7%p 오른 167.7%를 기록했다. 최근 RBC 비율이 시장금리 급등으로 인해 변동성을 보였지만 상반기 국내 후순위채 발행, 변액보증 헤지 비율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8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최근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시그니처 암보험’ 등 일반보장성 보험 상품 판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결과다.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6% 증가한 6조4780억원으로 나타났다. 보장성·저축성 보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개선됐다.

손해율은 위험보험료 증가로 지난해 상반기(81.7%) 대비 1.5%p 감소한 80.2%로 나타났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물가 급등과 경기 둔화가 우려되며 변동성이 큰 환경이지만 고수익 일반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보험 본연의 주요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내년에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도 착실히 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