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체 계속···수도권 집값 2주 연속↓

시장 침체 계속···수도권 집값 2주 연속↓

기사승인 2022-07-29 13:38:57
상암동 아파트 전경. 2021.09.23. 박효상 기자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주택 수요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29일 부동산R114의 통계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1% 하락했다. 중랑구(0.01%)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모두 보합 또는 하락을 기록한 것이다. 자치구로 살펴보았을 때 강북(-0.10%), 강남(-0.04%), 관악(-0.04%), 송파(-0.04%) 등이었다. 

신도시도 평촌(-0.06%), 광교(-0.03%), 분당(-0.01%) 등에서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일산(0.01%)은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13%), 양주(-0.10%), 의왕(-0.09%), 남양주(-0.04%) 등이 하락했다.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전세 수요가 둔화된 점도 눈에 띈다. 서울의 전세 가격이 0.01% 하락한 가운데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2%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R114 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세제 및 대출 등 시장 정상화 방안이 연달아 발표된 상황”이라며 “8월부터 생애최초 주택 구입 가구에 대한 LTV(주택담보대출)가 80%까지 상향 적용되는 등 일부 수요 유입 가능성도 있지만 DSR규제 적용 및 금리 인상 영향으로 거래 활성화 효과는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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