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0% 감소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홈앤어플라이언스 앤 에어솔루션(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 매출은 8조67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322억원이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로 1년 전보다 18.4% 증가했다. 또 단일 사업본부 기준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며 공간인테리어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인기가 H&A사업본부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물류비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 2분기 매출은 3조4578억원, 영업손실 189억원이다.
매출액은 글로벌 TV 수요 하락으로 1년 전보다 14.5% 감소했다. 매출액 감소에 따른 영향과 업체 간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소폭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전장사업인 비하이클 컴포넌트 솔루션(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본부 매출은 2조305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이다.
LG전자가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장사업에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차량용 반도체수급 이슈가 조금씩 풀리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로 완성차 업체 추가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인포테인먼트⋅전기차 파워트레인⋅차량용 조명 시스템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 4분기 이후 26분기만에 첫 분기 흑자다.
비즈니스솔루션(BS⋅Business Solutions) 사업본부 매출액은 1조538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43억원이다.
매출액은 IT 제품 수요 감소 속에서도 모니터의 견조한 판매 성과가 이어지고 비즈니스투비즈니스(B2B) 시장이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18.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물류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3Q 불확실성 지속…고객가치 최우선”
LG전자는 3분기 프리미엄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보급형 제품 커버리지 확대로 생활가전⋅TV 등 주력사업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성장동력인 전장 사업 매출 확대와 콘텐츠⋅광고 매출 활성화로 수익성 기반도 다지기로 했다.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지속하면서 대량판매(볼륨존⋅Volume Zone) 모델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 활동을 지속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중심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하반기 월드컵⋅블랙 프라이데이 등 성수기를 앞두고 적극 대응해 매출을 늘릴 참이다. 이 과정에서 마케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강화와 공급망 관리 고도화로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원가구조 개선과 대외 환경 불확실성 리스크를 최소화해 매출 성장 및 흑자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IT제품 수요는 감소가 예상된다. B2B 시장은 전년 기저 영향으로 증가가 예상되나 증가 폭은 기존 전망 대비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BS사업본부는 버티컬(Vertical⋅특정 고객군)별 최적화한 솔루션을 앞세워 신규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 수주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 측은 “3분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가 소비심리 둔화 등 영향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