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10년 만에 대폭 상승

아파트 관리비, 10년 만에 대폭 상승

기사승인 2022-08-04 09:31:55
상암동 아파트 전경. 2021.09.23. 박효상 기자

최근 연이은 물가 상승 속 아파트 관리비가 10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분양 분석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m²당 아파트 평균 관리비 249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4.52% 상승한 수치이며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10년 사이 관리비 변화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개별사용료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공용관리비가 큰 폭으로 올랐다. 공용관리비는 최저임금 인상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상승해 10년 만에 47% 상승했다.

또 올해는 공동관리비와 더불어 가스·전기 등 공공요금도 인상됐다. 이로 인해 난방비와 전기료 등 개별사용도도 각각 11.6%, 5.2% 올랐다.

관리비는 공용관리비와 개별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으로 구성된다. 공용관리비는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등 공용부분을 관리하기 위한 비용으로 인건비가 대부분이다. 개별사용료는 난방비· 가스비· 전기료· 수도료 등 개별세대가 사용하는 요금이다. 

한편 관리비가 저렴한 경제적인 아파트 규모는 1000~2000세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공용관리비를 세대 구간별로 분석을 해 본 결과 1000~2000세대인 단지의 m²당 공용관리비가 1107원으로 가장 적었기 때문이다. 다만 1000세대 이하는 m²당 공용관리비가 1174원으로 가장 높았다. 개별사용료는 가구의 개별 사용량에 따라 달라지는 반면 공용관리비는 면적에 따른 고정적인 비용이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팀장은 “공용관리비는 단지 전체의 비용을 입주민들이 나누어 내는 것으로 단지규모가 클수록 비용이 적어진다고 생각되지만 단지 규모가 일정규모 이상이 커지게 되면 공용 비용이 추가로 발생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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