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SKT 2분기 연결 매출은 4조28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성장률은 1분기와 동일하다. 영업이익은 4596억원으로 1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을 매출로 나눈 영업이익률은 10.7%로 같은 기간 1.1%p 올랐다.
SKT만 따로 보면, 매출은 3조12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 증가했다. 이동통신매출은 2조6160억원으로 같은 기간 2.2% 증가했다.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로밍매출 증가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16.0% 오른 3809억원, 영업이익률은 1.3%p 오른 12.2%다.
LG유플러스 2분기 매출(영업수익)은 3조38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매출에서 단말기수익을 뺀 서비스수익은 2조8506억원으로 같은 기간 3.0% 증가했다. 최대 서비스 수익이다. 영업이익은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쓰이면서 7.5% 감소했다.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9.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선서비스 수익은 1조45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 늘었다. 2분기 무선가입자수는 약 129% 증가했다. 해지율은 1.11%로 2개 분기 연속 최저치다. 영업이익률은 7.3%로 1년 전보다 0.7%p 감소했다. 영업이익을 서비스 수익으로 나눈 이익률은 8.7%로 1.0%p 줄었다. 영업이익률 하락은 수익성 악화를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무선시장에서 최근 가입자가 줄고 있고 5G에서 5G로 기기를 변경하는 가입자가 많아지는 등 영향이 있다. 영업이익률도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됐다”라며 “시장에 따라 실적해석에 차이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T도 오늘(1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일회성 비용을 빼면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증권가는 예상한다. 최근 KT가 디지털플랫폼(DIGICO), 미디어·콘텐츠 등 비통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점이 반영됐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