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올해 상반기 순이익 9.9조…전년동기比 9.9%↓

시중은행 올해 상반기 순이익 9.9조…전년동기比 9.9%↓

기사승인 2022-08-18 15:24:38
사진=쿠키뉴스DB
국내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9%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레이션 등 복합적으로 경제 여건이 악화되자 대손충당금이 늘어났고 금리가 오름에 따라 유가증권 평가손실도 확대돼서다. 

18일 금융감독원의 ‘2022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시중은행 순이익은 9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11조원) 대비 1조1000억원(9.9%) 줄어들었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과 운용자산 증가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의 이자이익은 2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2조1000억원) 대비 4조1000억원(18.8%)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원) 보다 3조2000억원(65.1%) 감소했다. 유가증권관련손익(1조3000억원), 수수료이익(2000억원) 등은 줄어들었으나, 외환·파생관련이익은 2000억원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2조원으로 전년동기(11조5000억원) 보다 5000억원(4.5%) 늘어났다.

대손비용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원) 대비 1조1000억원(54.0%) 늘어났다. 이는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 등에 따라 신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에 따른 것이다. 

영업외손익은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000억원) 보다 6000억원(61.3%) 줄어들었으나 법인세비용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000억원) 대비 3000억원(7.8%)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자금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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