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일 (토)
정우택 “경찰 절반 정도만 총기 소지”…서초, 권총 소지율 42.5%

정우택 “경찰 절반 정도만 총기 소지”…서초, 권총 소지율 42.5%

尹, 경찰 1인 1총기 소지 검토 지시
정우택 “공권력 약화 우려…권총·테이저건 보급해야”

기사승인 2022-08-22 11:56:43 업데이트 2022-08-22 13:45:58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   사진=정우택 의원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에 대한 ‘1인 1총기 소지’ 검토 지시를 내린 가운데 경찰 중 절반 정도만 총기를 소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지구대·파출소 총기 소지 현황’에 따르면 전체 31개 지구·파출소 인원 1만556명 대비 총기 수는 5114개다. 전체의 48.4%만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 자택이 있는 서초는 권총 소지율이 42.5%로 서울 내 최하를 기록했다. 절반도 안 되는 인원이 총기를 소지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실의 경호를 맡는 용산 역시 권총 소지율이 45.5%에 그쳤다. 이 외에도 수서(43.6%), 관악(44.1%), 은평(44.4%), 금천(44.6%) 등 21곳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성북은 252명 중 147명이 총기를 소지해 58.3%를 기록했다. 성동(56.9%), 서대문(53.7%), 방배(52.8%) 등도 절반 이상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청은 38 권총 보급을 확대와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내년도 예산 협의를 마친 상태다. 경찰은 지구대·파출소 인원이 모두 38권총을 소지하기 위해서는 194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봤지만 재정의 한계로 몇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흉악범 대응을 위해 방탄조끼 등 보호장비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정우택 의원은 22일 쿠키뉴스에 “최근 몇 년 동안 흉악범들이 판을 치는데 공권력은 약화됐다는 우려가 있다”며 “경찰관 총기 보급 확대와 함께 적극적인 집행을 통해 국민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동안 경찰의 공권력 집행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있다”며 “권총 보급과 함께 테이저건 보급도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안소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85억원대 금융사고 터졌다…이번엔 KB국민·하나은행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총 8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은행에선 21억원 가량의 사고 1건이, 하나은행에선 64억원에 이르는 3건의 사고가 터졌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20억745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피해 금액은 20억7450만4000원으로 손실예상금액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사고 내용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다. 부산 지역에서 대출사기 일당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