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은 천주교 수원교구 회장과 신자들이 26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오랜 투병 생활과 생활고에 시달렸지만 복지서비스 지원을 받지 못한 채 극단적 선택을 한 '수원 세 모녀'의 위령기도를 하고 있다. 세 모녀는 등록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달랐던 탓에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숨지기 전 A4용지 9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문제 등으로 힘들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시신을 인도할 친인척을 구하지 못해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지원하는 공영장례 형식으로 진행했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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