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올 2분기 순손실 433억원 적자 전환…거래량 급감

빗썸, 올 2분기 순손실 433억원 적자 전환…거래량 급감

기사승인 2022-08-26 14:24:06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가 올해 2분기 순손실 4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가상화폐가 약세장으로 인한 거래량 감소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코리아의 2022년 2분기 매출액은 799억6206만원, 영업이익은 384억2067만원, 분기순손실 433억390만원이다.

빗썸의 순손실은 433억원으로 2022년 1분기(순이익 508억328만원) 대비 대폭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2021년 2분기(순이익 2000억9965만원)와 비교하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매출액은 2022년 1분기(1247억8631만원) 대비 약 36% 감소했다. 작년 같은 기간(3585억3450만원)과 비교하면 78%가량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빗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845억1344만원) 대비 약 55% 감소했고, 전년 동기(3143억6005만원)와 비교하면 88%가량 감소했다.

빗썸코리아의 상반기 영업수익(매출) 2047억483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분의 1토막 났다. 상반기 당기 순이익 74억9938만원, 영업이익은 1229억3411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98.3%, 77% 감소했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불황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빗썸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의 매출액 중 대부분이 수수료 매출이기 때문이다. 상반기 빗썸 매출에서 수수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9.9%에 달한다. 

실제로 빗썸의 2분기 매출액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매출은 799억4014만원으로 2021년 2분기(3584억3773만원) 대비 85% 감소했다. 

빗썸 관계자는 “올해 영업이익을 2500~3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거래량이 3분의1 정도로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테라 사태 이후 거래량이 2~3조원 전후를 기록했다. 최근 1조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평가손실이 늘어난 것도 실적이 악화된 이유다.  BTC(비트코인) 마켓 등에서 수수료로 받은 가상화폐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손실을 본 것이다. 빗썸은 2분기 약 811억원의 가상자산평가손실을 기록했다.

빗썸 관계자는 “가상자산평가손실은 영업외비용으로 들어간다. 영업외비용이 반기보고서에 들어가다 보니 손실 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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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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