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휴가’를 화두로 꺼냈다. 그러자 한 직원은 “사실 저는 오늘 휴가고 친구들은 이미 양양으로 먼저 떠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부회장님 만나고 가야한다, 일생일대 기회다’라고 친구들에게 말했다”며 웃었다.
이 부회장도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와 휴가를 보낸 일화를 들려줬다.
이 부회장은 “올해는 여름휴가를 제대로 보냈다”며 “5박 6일간 평생 처음 어머니랑 단 둘이 휴가를 보냈다”고 말했다.
‘휴가 중 안 싸웠느냐’는 물음에 이 부회장은 “안 싸웠다. 하루는 방콕(했고) 어머니 추천으로 드라마 시청도 했다”고 말했다.
‘홍 여사도 잔소리를 많이 하느냐’는 물음엔 “팔십 다 된 노인이 아들 걱정에 ‘비타민 많이 먹어라’ ‘맥주 많이 마시지 마라’고 한다”고 전했다.
홍 여사는 45년생으로 올해 78세다.
‘비타민을 많이 챙겨드시냐’는 물음에 이 부회장은 “비타민 C를 복용 한다”라며 “제가 맥주를 좋아해서 (어머니는) ‘맥주를 마시지 마라’고 하신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만난 직원들을 세심히 챙겼다. 일일이 악수 해주고 방역 손소독제도 직접 짜줬다는 후문이다. 직원들과 서슴없이 사진도 찍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