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질투, 남자 의리” 성차별 발언한 Mnet, 결국 사과

“여자 질투, 남자 의리” 성차별 발언한 Mnet, 결국 사과

기사승인 2022-08-27 11:01:27
권영찬 책임 프로듀서. Mnet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책임 프로듀서가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성차별 발언을 해 물의를 빚자 방송사가 뒤늦게 사과했다.

Mnet 측은 26일 SNS에서 “‘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일부 제작진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해당 발언은 Mnet이 추구하는 편견을 깨는 새로움이라는 핵심 가치와 저희 댄스 프로그램 기획 의도인 경쟁과 연대를 통한 성장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는 발언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찬 CP는 지난 22일 열린 ‘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여자 서바이벌(스트릿 우먼 파이터)엔 질투와 욕심이 있었는데, 남자들(스맨파)에겐 의리와 자존심이 많이 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선 해당 발언이 여성 댄서들의 경쟁을 ‘질투’ ‘욕심’으로 격하하고, 이들의 우정과 의리를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스팬파’를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까지 일었다. 앞서 두 프로그램 MC를 맡은 가수 강다니엘도 팬들에게 “(‘스맨파’ 출연진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하다. 행복해, 기 안 빨려서” “(‘스우파’를 진행할 땐) 원래 무서웠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Mnet 측은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 발언에 Mnet은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다방면으로 적극적으로 조처하겠다. 앞으로도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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