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음반, 한 달 간 1000만장 팔렸다…역대 최다

K팝 음반, 한 달 간 1000만장 팔렸다…역대 최다

기사승인 2022-08-29 10:10:20
잔뜩 쌓인 LP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지난달 K팝 음반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장을 돌파했다.

29일 써클차트(옛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된 K팝 실물 음반 수량(1~400위 합산)은 1082만7324장으로 집계됐다.

써클차트가 음반 판매량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월 음반 판매량이 1000만장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499만5231장)과 비교하면 음반 판매량이 2배 넘게 폭증했다. 전월 판매량(772만4751장)보다도 40.2% 증가했다.

음반별로 판매량을 살펴보면 그룹 에스파의 두 번째 미니음반 ‘걸스’가 164만5255장 판매돼 지난달 음반 판매량 정상에 올랐다. 이어 그룹 엔하이픈의 ‘메니페스토 : 데이 원’(139만5608장), 세븐틴 ‘섹터 17’(133만8826장)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올해 1~7월 누적 음반 판매량은 약 4600만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00만장 증가했다.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K팝 아이돌 팬덤 규모가 세계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존에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음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내수 중심인 김호중과 영탁의 합산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는 등 내외부적 호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구보 판매량 비율이 지난해에 이어 10%대로 높게 유지되는 점 역시 글로벌 신규 팬덤 증가와 연관 있어 실물 음반 시장에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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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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