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은 연예인을 보듯 영상이나 사진을 찍고, 이 부회장에게 셀프카메라나 사인을 요청하기도 한다.
환영은 삼성SDS 잠실 캠퍼스에서도 이어졌다. 30일 워킹맘들과 만난 이 부회장은 점심을 사내 식당에서 먹었다. 메뉴는 저염가마솥황태곰탕이었다.
식사는 15분만에 마쳤지만 식당을 빠져나가기가 힘들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는 후문이다. 동선이 막히기도 했지만 이 부회장은 웃으며 직원들과 인사하고 사진 촬영도 응했다.
직원들은 권위 없이 소탈한 최고경영진에 열광했다. 그들은 이 부회장에게 “대박” “멋있어요” “환영합니다”라며 인사말을 던졌다.
이 부회장은 사인 요구도 흔쾌히 들어줬다. ‘삼성 SDS 화이팅’이라는 문구를 적어주자 이 직원은 “가보로 남기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고치고 여성 인재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