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대체복무 논의 급물살…국방부 “여론조사 지시”

BTS 대체복무 논의 급물살…국방부 “여론조사 지시”

기사승인 2022-09-01 09:51:45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박효상 기자

한동안 멈췄던 그룹 방탄소년단의 군 대체복무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국방부가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겠다고 밝히면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에 빨리 결정을 내려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설훈 의원 질의에 “시한을 정해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고 지시했다”고 답했다.

앞서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문제에 “병역 자원이 급감해서 병역특례 대상자를 줄이고 있는 측면,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공정성과 형평성의 가치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신중론을 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글로벌 홍보대사 활동을 고려한 처사로 풀이된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부산월드엑스포 예정지인 북항재개발사업 현장을 찾아 “방탄소년단의 경우 (대체복무를 통해) 국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방탄소년단의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직접 건의했다고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가운데 군 입대가 가장 가까이 다가온 멤버는 1992년생인 진이다. 그는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으로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됐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