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이적 제동 걸리나…울버햄튼 감독 “중요한 선수”

황희찬 이적 제동 걸리나…울버햄튼 감독 “중요한 선수”

브루노 라즈 감독이 직접 언급
이적 시장 마감도 하루 남아 성사 힘들 듯

기사승인 2022-09-01 10:56:56
경기 전 슈팅 연습을 하는 황희찬.   로이터 연합

황희찬(울버햄튼)이 사실상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리즈로부터 황희찬 영입에 관한 문의를 받았으나, 이적료 1700만파운드(약 265억원)의 비공식적인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즈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황희찬은 리즈를 이끌고 있는 제시 마치 감독과 연이 깊다. 황희찬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뛰던 2019~2020시즌 마치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 황희찬은 해당 시즌에 40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면서 자신의 이름을 유럽 전역에 알렸다. 

마치 감독도 현재 황희찬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마치 감독은 지난달 31일 에버튼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에 대해 잘 안다. 좋아하는 선수다. 그는 내 축구 철학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여름 이적 시장 처음부터 영입 명단에 있는 선수”라면서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은 리즈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여전히 황희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도 황희찬을 중요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라즈 감독은 1일 본머스와 리그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나와 구단에 중요한 선수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기초군사훈련으로 인해 이번 프리 시즌은 제때 시작하지 못했고, 팀 복귀 이후에는 작은 부상으로 2주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황희찬은 리즈와 대결에서 다니엘 포덴세의 골을 도왔다. 이번 주는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실점 빌미를 내주며 좋지 않은 한 주를 보냈지만, 나는 그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일 오전 7시에 마감한다. 현재 24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황희찬의 이적도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황희찬은 올 시즌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울버햄튼에 공격수 곤살로 게데스와 사샤 칼라이지치가 영입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황희찬은 이날 열린 본머스전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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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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