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리당원 청원…“‘해당행위’ 일삼는 박지현 출당 요구”

민주당 권리당원 청원…“‘해당행위’ 일삼는 박지현 출당 요구”

기사승인 2022-09-04 12:33:03
더불어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 화면 캡처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이재명 때리기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권리 당원 일부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고 여전히 해당행위를 일삼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규탄한다”며 그의 출당을 요구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3일 더불어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출당 조치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민주당 권리당원 밝힌 A씨는 청원 글을 통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3월 말부터 해서 6월 1일 지방선거까지 민주당 지지자들과 당원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주었고, 나아가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당헌당규를 존중하지 않고 끝까지 자기 고집대로 전당대회 출마를 고집하여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민주당의 규율을 오염시켰다”고 비판했다.

A씨는 “(박 씨는) 이재명 대표에게 줄곧 악성 지지층과 팬덤 정치 결별을 주장하고 있으나 정작 그는 물밑에서 자신만의 팬덤들을 동원해 자신을 비판하는 2030 청년들을 공격해왔다”며 “심지어 살해 협박과 자살 종용까지 한 사례를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님께서 직접 사연을 접하기도 했다. 그들이야말로 악성 팬덤이자 강성 훌리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무엇보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가장 큰 잘못은 자기 반성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본인 때문에 화가 난 당원과 지지자들에게는 한사코 사과하지 않았다. 그러기는커녕 매번 애꿎은 사람들에게 사과를 요구하면서 본인의 잘못은 한결같이 모른 척 해왔다”고 지적했다.

A씨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이러한 행동들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이는 서로 다른 의견 정도로 치부할 사안이 아니다. 지금도 성찰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등 조중동이 좋아할 만한 발언들만 연신 쏟아내고 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본인이 현직에 있을 때부터 자신만의 팬덤을 거느리며 암암리에 페미스트적 활동을 해온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당원일 뿐인 박지현에게 전 비대위원장이란 호칭을 붙여준 것은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고자 한 것일 뿐, 저는 결코 이 사람을 전 비대위원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그렇기에 민주당 지도부에 강력히 요구함과 동시에 간곡히 호소 드린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 역시 민주당이 그토록 주장해온 혁신의 하나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 권리당원이자 5년 넘게 한결같이 민주당을 지지해온 적극 지지자이자, 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부탁드린다”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이름을 짊어질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반드시 우리 당에서 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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