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수장 “필요시 소상공인 추가 지원대책 마련할 것”

금융당국 수장 “필요시 소상공인 추가 지원대책 마련할 것”

기사승인 2022-09-05 11:08:05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중소기업·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 필요할 경우 추가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5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 현안 관련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제한은 거의 다 정상화됐지만 예상치 못한 급격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의 어려움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분께 정책 당국자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지금은 모두 함께 힘과 슬기를 모아 당면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차분하게 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위는 지난 7월에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들과 소득이 낮은 어려운 분들의 경제활동과 주거 안정을 위한 125조 원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했고 조만간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면밀히 살펴 필요시 추가 금융지원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가 9월 말로 종료되는 데 대한 걱정이 많은 것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은 어려움에 처하신 분들의 힘겨움을 조금이라도 더 덜어드릴 방법을 찾기 위해서 깊이 고민하고 있고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촘촘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 현안 관련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함께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0년 4월부터 시행 중인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연착륙 방안과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새출발기금 등에 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를 듣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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