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타운 인기 계속···추가 공모에 39곳 신청

모아타운 인기 계속···추가 공모에 39곳 신청

기사승인 2022-09-07 10:07:40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모아타운 후보지 일대.   사진=김형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모아타운 사업에 대한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통합 개발을 통해 개편할 수 있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모아타운 추가공모에 19개 자치구, 총 39곳이 신청을 마감했다. 14개 자치구, 총 30곳이 신청한 상반기보다 더 많은 지역에서 신청서가 접수되며 인기를 증명한 것이다. 

이번 추가 공모를 통해 현재 모아타운이 추진되고 있지 않은 나머지 자치구 내 구역이 신청을 완료해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전부 모아타운 추진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앞서 실시된 첫 공모에 지원한 30곳 가운데 서울시는 21개소를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모아타운은 일반 재개발 사업보다 간소한 절차를 밟아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비계획 수립, 조합추진위 승인,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의 과정을 생략하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 재건축 사업과 마찬가지로 조합설립 인가를 위한 주민 동의는 필수다.

이처럼 사업 추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재건축·재개발이 쉽지 않은 지역에 틈새 공급을 하는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물량이 적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기 내 시범 단지가 몇 단지 나오겠지만 다음 서울 시장에서 사업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기존 원주민들에 대해 임대 아파트 공급 부족 문제 등을 확실하게 해결해야 사업이 원활하게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내달 중 사전 적정성 검토와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거쳐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폭우로 문제가 된 반지하 주택을 없애는 것을 우선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최종 대상지 선정은 평가점수 70점 이상인 공모 신청지를 대상으로 도시계획·건축·교통 등 전문가로 구성한 ‘선정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서울시는 또 선정된 지역의 관리계획 수립 비용을 내년 초 자치구에 배정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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