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10일부터 순차 재가동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10일부터 순차 재가동한다

지난 6일 제 11호 태풍 '힌남노'로 가동 중단된 포항제철소 고로
사내 전문 시줄자부터 퇴직자까지 힘 합쳐 재가동 총력

기사승인 2022-09-09 18:52:53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제 11호 태풍 '힌남노'로 가동이 중단된 포항제철소 고로가 10일부터 재가동한다.

포스코는 "가동이 중단된 포항제철소 고로를 10일부터 재가동하기 위한 복구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9일 전했다. 스팀, 산소, 질소 공급 재개 및 제강공장 설비 최종점검 등 고로 재가동에 필요한 전후 공정 정상화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침수 피해로 멈춘 고로 3기의 재가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전날에는 수전변전소와 선강변전소를 정상화했고 설비 가동에 필요한 담수·정수 공급도 시작했다. 이날은 고로 가동에 필요한 스팀 공급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가동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 복구와 설비 시운전에 앞서 필요한 안전 조치가 누락되지 않도록 확인과 점검을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사내 전문 기술자와 퇴직자, 협력사 전문가, 기술자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설비 재가동 기술지원팀도 가동 중이다. 또 안전 전담팀도 배치해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새벽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폭우와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으로 한전의 전기공급 시설인 수전변전소를 비롯한 제철소 대부분 지역이 침수·정전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포항제철소 고로 3기는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가동을 멈췄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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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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