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티켓은 1장…수원FC·강원FC, 파이널A에 오를 팀은

수원FC,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 가능성 높아
강원FC는 마지막 대역전 노려, FC서울은 최소 13골은 넣어야 가능성

기사승인 2022-09-18 10:14:29

득점 후 환호하는 수원FC 선수단. 왼쪽부터 라스, 이승우, 김현. 한국프로축구연맹

파이널 라운드A 마지막 자리를 두고 수원FC와 강원FC가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33라운드가 18일 오후 3시 전국 각지 6개 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33라운드는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이며,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 라운드 A,B가 나눠진다.

파이널A에 진출하는 팀은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위해 다투고, 파이널B에 속한 팀은 살 떨리는 강등 경쟁을 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K리그1과 K리그2 간 승강이 기존의 1+1 체제에서 1+2 체제로 바뀌었다. 12위 팀이 K리그2로 자동 강등되고, 10, 11위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파이널A행을 확정한 팀은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까지 총 5개 팀이다. 한 자리만 남은 가운데, 수원FC, 강원, FC서울 등 총 3팀이 마지막 격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승격 후 5위로 시즌을 마친 수원FC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지난 8월 구단과 재계약을 맺은 뒤 “지난 시즌에는 5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상위 스플릿 진출이 목표다”라며 “앞으로 남은 2년에 더 큰 목표를 이루고 싶다. ACL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6위인 수원FC는(승점 44점)으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7위 강원(승점 42점, 다득점 45골)에 2점차로 앞서 있다.

수원FC는 이날 리그 선두인 울산을 만난다. 수원FC는 올해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대 2로 패배한 바 있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지만, 이날 패배만 면한다면 충분히 파이널 라운드A 진출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수원FC가 무승부를 거두고 강원이 이겨서 양 팀의 승점이 45점으로 동률이 된다고 해도 강원은 최소 6골 이상을 넣어야 수원FC를 앞지를 수 있다. 수원FC가 패하고 강원이 비기거나 져도 수원FC는 파이널A로 직행할 수 있다.

다만 수원FC가 패하고 강원이 승리하는 경우에는 수원FC가 파이널B로 밀려나게 된다.

2019시즌 이후 3년 만에 파이널 라운드A에 도전하는 강원은 리그 5위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올 시즌 전적은 1승 1무로 강원이 앞서있다.

강원이 자력으로 파이널 라운드A에 올라가는 방법은 없다. 수원FC의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상황이다.

수원FC가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경우, 강원은 무조건 파이널라운드B로 향한다. 수원FC가 비길 경우, 강원은 승리를 거두면 승점이 동률이 되는데 다득점을 체크해야 한다. 현재 강원은 다득점에서도 6골이나 뒤져있어, 승점이 동률이 될 경우를 대비해 다득점을 노려야 한다.

강원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수원FC가 패배하는 그림이다. 수원FC가 패배하고 강원이 이길 경우 강원이 승점 45점, 수원FC가 승점 44점이 돼 마지막 역전이 가능하다.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8위 FC서울(승점 41점, 다득점 38골)은 대구FC를 상대한다. 산술적으로 파이널라운드A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매우 희박하다.

서울의 경우 일단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이후 수원FC가 패배하고, 강원이 비기거나 패배를 해야한다. 이 경우 서울과 수원FC가 승점 44점, 강원이 43점 혹은 44점이 되는데 다득점을 지켜봐야 한다.

근데 수원FC가 현재 다득점에 서울에 13골이나 앞서 있어,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최소 14골을 넣어야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