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자체, 정부기관과 협업 중이다.
쿠팡은 지역 상생지원 사업에 참여한 중소상공인의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동기간 쿠팡 전체 매출 성장률인 29%(원화 기준)보다 60% 포인트 높은 수치다.
쿠팡은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자체와 정부기관과 협업하고 있다. 이들에게 앱 내 광고 및 할인 프로모션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개발, 마케팅, 물류 등 온라인 판매 전 과정에 쿠팡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
쿠팡의 브랜드 매니저들과 지역 중소상공인들은 공동상품 개발도 빛을 보고 있다. 상생지원 사업을 통해 쿠팡에 감귤을 판매하고 있는 한성영농조합법인의 경우 공동상품 개발을 발판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0% 성장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는 “쿠팡은 약 18000만명의 활성 고객수를 기반으로 직매입을 통해 상품과 소비자 사이를 직접 연결해 준다”며 “이에 따라 소상공인분들은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쿠팡은 코로나19 시대 소상공인과 함께한 상생 활동성과를 담은 '쿠팡 상생 리포트 2022'를 발간한 바 있다. 쿠팡 상생 리포트 2022는 쿠팡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 파트너와의 동반성장 성과를 데이터로 정리한 보고서다.
쿠팡은 지난 2년간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납품업계 등과 상생 협약을 맺고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에 총 9732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프로그램에는 광고 마케팅비 지원, 거래대금 조기지급, 대출 지원, 판매수수료 할인 등 중소상공인들이 적은 비용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해 4분기 쿠팡에서 거래하는 판매자 중 소상공인 판매자의 비중은 76%로, 10명 중 8명이 소상공인인 셈이다.
쿠팡은 2020년부터 전국 지자체와 손잡고 지역 상생기획전을 열어 지역 소상공인 판로 확대 사업에도 앞장섰다. 작년 지역 상생기획전에 함께한 소상공인의 매출은 2019년 대비 평균 177.2% 성장을 기록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쿠팡이츠가 희망의 손길을 뻗었다. 쿠팡이츠가 제공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국 52개 전통시장 300여 개의 가맹점들의 2021년 12월 매출은 연초 대비 평균 77% 상승했다. 연 매출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가맹점도 총 40여 곳에 달했다.
쿠팡 자체 브랜드는 중소 제조사들에게 새로운 고객 접점의 기회를 제공했다. 쿠팡 자체 브랜드 전문 자회사 CPLB와 협력하는 중소 제조사들의 매출은 지난 3년간 500% 증가했다. 특히 중소 제조사들은 쿠팡 PB 상품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돼 쿠팡과 중소 제조사 간 성공적인 동반 성장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분 대표는 “이번 상생 리포트를 통해 쿠팡과 중소상공인이 함께 코로나19 기간을 어떻게 극복했다. 또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얼마나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만들어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쿠팡은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 파트너를 위한 투자와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