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부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사태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신뢰회복을 약속했다.
이정관 LH 사장 직무대행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일부 직원의 부동산 투기사태로 전 임직원이 온 힘을 다해 뼈를 깎는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 더 겸허한 자세로 지속적으로 혁신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강력한 자체혁신 가이드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철저한 복무점검과 직원 교육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공직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거 정책과 관련해선 “270만호 주택공급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해 국민 주거안정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며 “연내 청년원가주택 사전청약과 역세권 첫집 후보지 확보 등을 통해 신속한 성과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또 “3기 신도시의 원활한 입주를 위해 즉기 착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촘촘한 주거복지망’ 구축도 약속했다. 이 직무대행은 “임대주택을 주거와 생활서비스가 결합된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보호종료 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지원과 임대료 동결 연장 등 민생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노후 공공임대 주택은 체계적 재정비를 통해 주거여건을 개선하고 청약 입주신청 절차를 간소화해 하자보수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