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검찰 조사 중 부친에게 폭행 당해 병원 이송

박수홍, 검찰 조사 중 부친에게 폭행 당해 병원 이송

기사승인 2022-10-04 14:17:38
방송인 박수홍. KBS

방송인 박수홍이 검찰 대질 조사 중 부친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수홍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서부지검에서 대질 조사를 받다 아버지로부터 정강이를 걷어차이고 욕설을 듣는 등 폭행당했다. 현장에는 피의자인 친형과 그의 아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아버지 등 3명이 함께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은 심한 충격을 받아 과호흡 증세를 보여 서울 신촌 연세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박수홍 법률대리인 측에 따르면, 박수홍 부친은 모든 횡령과 자산 관리를 본인이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친형은 범죄 사실을 안 날로부터 6개월 이내 고소하면 처벌이 가능하나, 부친은 친족상도례에 따라 형이 면제된다. 친족상도례는 4촌 이내 인척 및 배우자 사이 일어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 형벌을 면제하는 특례조항이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8일 박수홍 친형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같은 달 13일 구속,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박씨를 형사3부에 송치했다. 매니지먼트 법인 설립 후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가로챈 혐의다. 검찰은 박수홍의 형수도 횡령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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