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5일 개막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6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의 사회로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식 후 개막작 영화 ‘바람의 향기’(감독 하디 모하게흐) 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열흘간 71개국 243편의 영화를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상영한다. 폐막작은 ‘한 남자’(감독 이시카와 케이)가 선정됐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한 대면 행사들을 재개한다. 띄어 앉기를 위해 50%로 제한했던 객석도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100% 열었다. 오픈 토크와 시네마투게더 등 관객과 영화인이 만나는 대면 행사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배우 양조위가 부산을 방문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는다. 양조위가 직접 선정한 영화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무간도’ 등을 상영하는 ‘양조위의 화양연화’가 섹션이 열린다. 양조위 외에도 ‘브로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아바타: 물의 길’ 프로듀서 존 랜도, 배우 강동원, 이영애, 한지민, 하정우 등 국내외 배우와 감독들이 부산을 방문한다.
OTT(Over the Top) 시리즈를 소개하는 ‘온 스크린 섹션’은 지난해 처음 신설돼 3편을 소개했지만, 올해는 9편으로 확대됐다. 또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프리미어’ 섹션이 신설돼 대중적인 한국영화 신작을 소개한다.
콘텐츠 원천 스토리를 거래하는 부산스토리마켓이 올해 첫 출범해 기존 행사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태동지인 부산 남포동을 중심으로 진행된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커뮤니티비프는 부산 전역으로 확대해 17곳에서 열린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